40주 6일 유도분만 실패 / 제왕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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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도분만을 하러 갔다가 예쁘고 예쁜 우리 아가를 낳았습니다

제가 유도분만 하러갔던 내용을 그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ㅎ_ㅎ

 

유도분만하러 분만실로 3일 저녁8시에 갔어요

처음에 분만실 가서 여러가지 질문에 답하는데 질문은 집주소부터 과거 수술한것들 등등 기본조사를 해요

그 다음 배에 태동,수축검사하는걸 진행하고 몇십분 지켜본 뒤 내진을 했습니다. 

정기검진때 막달되면 담당의사쌤이 내진을 한번 해주시는데 그때 받은 내진은 내진이 아니였다는걸 알게 되었고 ㅋㅋ

분만실의 내진은 간호사쌤들이 해주시는데 아... 진짜 너무 아팠어요

분만실 갔을때가 40주5일이였는데도 아기가 위에서 놀고있어서 위쪽으로 만져야하니까 깊이 쑤시는 느낌이 드는데 괴로웠네요 ㅠㅠ

내진하면서 간호사쌤이 몸에 힘풀라고 하시는데 풀어지질않음... ㅠㅠ 그리고 내진 후 피가 훅훅 나옴..

 

1센치 열려있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배가 사르르 아파오고 했던것들이 아마 1센치가 열리면서 아팠던게 아니였나 싶었네요

촉진제를 맞으며 유도분만 진행가능여부를 판단하기위해 태동,수축검사로 아기상태를 보는것 같은데

아기의 맥박이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운동조금만 한 뒤 다시 검사해보고 동일할경우 유도불가라고 하셨어요

일시적으로 떨어진게 아기가 탯줄을 가지고 놀면서 잡았다가 놨다가 하면 그럴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더 보자는 말

운동하고 누워서 다시 태동검사시작 하면서 두번째 내진했는데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는 말을 함...

정확한 내용없이 상태만 말해주니 불안한 느낌도 들고 분만실 자체가 긴장하게 만들어서 통증이 더 크게 와닿는 느낌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진통은 살짝 살짝씩 오는데, 새벽4시에 유도분만 진행하자고함

그때 시간이 12시쯤 이였던터라 4시간을 그냥 남편과 둘이서 이야기하면서 있었는데

간호사분이 아기 낳을려면 힘도 줘야하고 진통도 해야하니 쫌 자둬라고함

근데 둘 다 잠안와서 2시간정도 유튜브보고 집에서 있는것처럼 최대한 긴장안하게 하려고 노력했음

그러다가 잠와서 졸다가 폰만지다가 이런식으로 있다보니 새벽3시가됨

다시 처음과 같이 재검사를 하고 4시에 질정제넣고 상황보고 유도촉진제 진행한다고함

시간이 되서 관장을 하는데 처음해본 관장 큰주사기에 물이 있는데 그걸 항문에 쏴넣음..(?) ㅋㅋ 느낌이상함

바로 쌀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화장실로가서 변기앞에서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며 참다가 한계에 도달했을때

바로 앉아서 싸버림 ㅋ_ㅋ..너무 더러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번 더 배가아픈데 진통이 아니라 관장했던게 남아있었는지 화장실가니 설ㅅ를 주루룩주루룩 함ㅠㅠ

질정제 넣는것만으로도 진통이 걸린다는말을 봤었는데 딱 내가 그랬음

질정제 넣는것도 아팠고 자꾸 내진을 해서 그런지 진통이 계속 오는데

아직 진통 시작한것도 아니라는 간호사의 말, 근데 그 잠깐의 아픔들이 나는 왜이렇게 아픈지 너무 괴로웠음

잠도 못자고 시간을 그냥 보낸것도 있고 아침이 다되서야 슬슬 진통이 오기 시작하는데 체력이 이미 한계 ㅠ_ㅠ

아침에 담당선생님 와서 내진하는데 이제 2센치 열렸다고하면서 아직 시작도 아니다

질정제 빼고 촉진제 넣자 하심, 근데 애기가 너무 위에있고 맥박도 한번 떨어진적이 있어서 무통을 권하지 않는다고함

맥박 한번 떨어진게 너무 걸린다고, 촉진제 넣고 진통할때 갑자기 애기맥박이 떨어지게되면 바로 응급제왕이라고함

네? 뭐라고요...? 무통을 하면 안된다니요ㅠ_ㅠㅠ..........좌절 하는 나를 보고 담당쌤이

이대로 진행속도가 느려도 그냥 천천히 진통을 하며 지켜볼건지, 촉진제맞고 무통없이 빨리 끝낼껀지 생각해보라심

무통도 권하지 않고 아기맥박 떨어진게 걸린다고하고 응급제왕갈 수 있다고하니 자연분만할 자신이 없어져버려서

남편한테 제왕절개로 바로 가자고 했음, 처음에 할수있다고 용기주고 제왕하자는말을 무시하더니 ㅋㅋㅋ

남편도 생각하다가 같이 밤도샜고 힘들기도하고 2센치 열리는데도 이렇게 아파하는걸 보니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남편도 제왕 하자고 함, 상의 다 끝나고 제왕한다고하니 쌩뚱맞은 답변에 살짝 놀라는 간호사분 ㅋㅋㅋㅋㅋ

바로 제왕하러 들어갈줄 알았건만 ㅠㅠ 소변줄 꼽고 제모도 다시하고 포도당 맞고있었던것도 다른 뭔가로 바꿈,

그리고 담당쌤이 이미 다른 수술을 하고 있었기에 1시간 더 기다려야했던 상황..

그대로 제왕절개 수술만을 기다리며 누워있는데 계속 진통이 점점 세게 걸려오는걸 느끼며 괴로웠음..

1시간 지났는데 수술지연으로 30분만 더 기다리래서 30분 더 진통함 ㅋㅋㅋㅋㅋ 아 으 다시 생각하니 아프네요

드디어 제왕절개 수술하러 들어가자며 담당쌤이 오셨고 배 초음파 보고, 침대가 슝슝 수술실로 이동함

바로 잠드는 전신마취할건지 하반신하고 애기보고 잠들건지 선택하라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지쳤고

진통느끼면서 척추에 하반신 마취하는관 꼽을생각하니 못버틸것같은 느낌에 바로 제발 재워달라고만함

수술대 바로 옆에 침대가 이동해졌고 수술대로 올라오라고 하심 근데 진통이 와서 괴로워하니

수술실에 있는 간호사분들과 담당쌤 기다려주심, 한 8명? 이렇게 있는거 같았는데 진짜 진통이 너무 아파서

부끄러움을 느낄 수 없이 그 한가운데에서 아ㅏㅏㅏ아ㅏㅏ 하면서 아파하다가 진통이 간 뒤 바로 올라감

팔을 묶고 배에 소독약?빨간약?같은거 바르고 가스마취를 하는데 마취해주시는 분이 이상한 냄새가 나도

숨을 크게 크게 들이 마시라고 함 한 두번 들이마신 기억과 함께 깨어나니 병실로 이동중 ㅋㅋㅋㅋㅋ

 

남편말로는 수술실 들어간뒤 10분정도 됬을때 불러서 뭔가 하고 갔더니 아기가 있었다고 함

너무 빠르게 진행된 출산에 놀라기도하고 갑작스럽게 아기를 보여주며 사진찍고 하라하는거에

당황하면서 허겁지겁 찍었다고 함 (사진2장에 동영상 4초짜리 ㅋㅋㅋ)

이렇게 금방인거를 진통하면서 밤샌 생각하니 바로 제왕할껄 이런생각했다고함

 

저는 마취에서 살짝 깼지만 비몽사몽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제왕절개 후 마취깨면 몇시까지 자면 안되니

옆에서 말걸어주고 잠들라하면 깨우라고 했다고함 ㅎㅎ 혼자 헛소리 막 했던거 같은데

비몽사몽 와중에도 아기 손가락 발가락 다 있는지 잘 태어났는지 이런거 물어보고 했던 기억이남 ㅋ_ㅋ

제왕절개 후 병실에 있었던 이야기 나머지는 다음에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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